(16) 다시 드는 촛불 ,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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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다시 드는 촛불 ,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 운판(雲版)
  • 승인 2021.07.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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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p-213p
- 3장 4절, 지금 당장 불교개혁, 지금 당장 적폐청산
- 참회의 촛불에서 축제로 승화
- 청와대 앞까지 진출한 촛불
촛불법회에서 안치환 공연
촛불법회에서 안치환 공연

“PD수첩 보도로 불교의 적폐 현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고양되는 대중의 열기를 담아낼 틀이 필요했다. 2017년에 이어 촛불 법회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시민연대와 연석회의가 공동주최하기로 했다. 이후 참여단체가 확대되면서 촛불 법회 주관단체는 확대된다......

세상이 불교를 향해 손가락질하는데 조계종단은 반성 없이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화

려하게만 치르려 하고 있었다. 불자들은 큰 슬픔을 느끼고 있었지만, 종단 어디서도 책임 있는 승려들의 진정한 참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불교 시민사회가 먼저 적폐를 참회했다...... 촛불 법회를 참회 법회로 진행하면서 시민연대 대표자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이 논의했다.

- 임계점을 올릴 때까지 소수라도 모일 수 있는 판을 매주 만들자

- 설정, 자승 처벌을 넘어서서 종회해산까지 대안과 요구를 다양하게 설정하자

- 매주 목요일 19시 템플스테이 앞 참회 법회 진행한다.

- 1달에 1회 정도 대규모 법회를 진행(목요일 19시 보신각)한다.

- 스님들과 연계할 수 있는 결의대회 등을 조직한다......

6월 20일 설조 스님이 단식에 돌입하면서 그간 종단 정치 현실에 일정한 거리를 두었던 신행 단체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동문과 대한불교청년회 회원들이 사발통문을 돌리고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촛불 법회는 나날이 규모가 커졌다.....불자들은 스스로 설정 총무원장의 허물을 패러디한 개사곡을 준비하여 비장한 촛불 법회를 즐거운 축제로 승화시켰다. 네 박자 손뼉에 맞춘 구호가 등장했고, ‘동물농장’을 개사한 ‘권승가’를 불렀다. 7월 12일 법회에서는 대불련 동문행동 강원지부가 제작한 ‘재가 신도 출정가’와 ‘조계종 개혁가’, 그리고 ‘이제 나가주세요’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병정 대불련총동문회 강원지구 사무국장의 선창으로 기존 노래에 가사를 바꿔 부르는 개혁송으로 조계종 적폐청산을 향한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았다. 이밖에도 ‘설정 설정’, ‘원장은 아무나 하나’ 등등으로 발전한 개사곡들은 대중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결과물이다. 비장하기만 하던 촛불은 대중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하면서 흥겨운 문화축제로 발전했다.”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는 한국불자회의 추진위원회(구 불교개혁행동)에서 2017년에서 2018년에 걸친 불교시민사회의 적폐청산 투쟁을 정리하여 발간한 자료집입니다. <지식정보플랫폼 운판>에 책 내용을 연재함으로써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린 자료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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