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신도조직, 적폐청산운동 중심으로 -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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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신도조직, 적폐청산운동 중심으로 -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 운판(雲版)
  • 승인 2021.07.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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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p-253p
- 3장 6절, 신도조직 참여 시동
- 불청사랑, 대불련 동문행동 - 재가불자들이 불교 주인으로
- 사찰신도회 – 용주사, 길상사, 봉은사, 조계사, 화계사, 불광사 등
- 여성불자 조직화, 전면화
조계사 대웅전에서 정진하는 대불련 동문행동/ 사진제공 이원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정진하는 대불련 동문행동/ 사진제공 이원이

 

“재가불자들이 불교의 주인으로

신행조직이 종단개혁 운동의 전면에 나선 것은 불교 근대사 초유의 일이다. 전통적으로 재가불자들은 종단 정치 상황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승려들의 이권 다툼이라고 냉소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또 재가자가 종단 상황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제도적 장치가 아예 없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재가자들은 종단의 구성원이라는 명목만 있을 뿐 실질 주인일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재가불자들 대부분은 사찰에서 개인의 기복이나 수행에 집중할 뿐 단체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또 승려들과의 사적 인연을 중시할 뿐 스스로 불교공동체의 주인이라는 자각은 약했다. 그런 재가불자들이 스스로 불교 역사의 주인의 되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 2018년 불교 적폐청산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동문 모임 대동행, 대한불교청년회의 회원들로 구성된 불청사랑 두 조직은 이미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대형 재가불자조직이다. 이미 불교 시민사회조직의 일원으로 적폐청산 운동에 동참하던 이들이 전통적인 신행조직인 자기 조직의 도반들을 개혁 운동에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길상사 거사림회가 사찰 신도회 이름으로 적폐청산 운동에 참여했다. 6월 28일 길상사 거사림회 김규현 회장은 촛불 법회 자유발언을 통해 "길상사도 권승들로 인해 엉망"이라고 폭로했다. 사찰이 엉망이 되는 것은 총무원이 주지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며 부적합 승려들이 사찰을 사유물로 여긴 탓이라는 공감대가 신도들 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길상사 만이 아니라 조계사, 화계사와 봉은사, 불광사 등 서울 유수의 사찰 신도들이 공개적으로 참여하고 발언했다.“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는 한국불자회의 추진위원회(구 불교개혁행동)에서 2017년에서 2018년에 걸친 불교시민사회의 적폐청산 투쟁을 정리하여 발간한 자료집입니다. <지식정보플랫폼 운판>에 책 내용을 연재함으로써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린 자료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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