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설정에서 원행으로 총무원장 교체,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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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설정에서 원행으로 총무원장 교체,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 운판(雲版)
  • 승인 2021.08.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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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p-296p
- 3장 10절, 36대 총무원장 선거
- 설정 뽑은 중앙종회가 원행까지 선출, 기득권의 발악
- 4명 후보 가운데 3명 사퇴, 부정선거 항의
- 원행 총무원장 당선과 취임
대동행 이원이 사진
대동행 이원이 사진

“설정 총무원장이 종회에서 불신임되고 원로회의에서 불신임가결이 인준됨으로써 총무원장이 공석이 되었다. 조계종단은 총무원장선거절차에 돌입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제36대 총무원장선거가 사부대중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자승 전 원장 적폐세력에 의해 치러지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총무원장선거를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본인들이 자격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며 선출한 설정 총무원장을 1년도 안 되어서 불신임한 제16대 중앙종회야말로 자승 전 원장을 추종하는 적폐세력의 본거지이기에 새 총무원장 선출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밝혔다.....

36대 총무원장선거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원행 스님을 낙점함으로써 처음부터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총무부장과 통도사 주지를 지낸 정우 스님, 동국대 이사장을 지낸 일면 스님 등 종단의 고위직을 거친 중진 원로스님들조차 자승 전 총무원장이 만들어놓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지 못함이 증명되었다.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가능을 확인할 뿐이었다.

혜총과 정우, 일면 등 세 스님은 불공정 선거를 이유로 선거를 이틀 앞둔 9월 26일 후보를 전격적으로 동반 사퇴했다. 세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종단 기득권세력들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목도하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고, 불교는 안중에도 없이 이권만 쫓는 기존 정치세력 앞에 종단변화를 바라는 노력은 의미가 없음을 통감하고, 후보를 그만둔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9월 28일 총무원장 단독후보 원행 스님이 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되었다. 찬성 225표, 무효 80표. 원로회의도 12대 7로 원행 스님의 총무원장 당선을 인준했다.

11월 13일 원행 스님이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총무원 부국장 인선에서 신임원장의 의중은 반영되지 않고 자승 전 총무원장에게 충성하는 인사들이 임명되어 자승 전 원장의 주도권이 확실하게 종단 내외에 각인되었다.”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는 한국불자회의 추진위원회(구 불교개혁행동)에서 2017년에서 2018년에 걸친 불교시민사회의 적폐청산 투쟁을 정리하여 발간한 자료집입니다. <지식정보플랫폼 운판>에 책 내용을 연재함으로써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린 자료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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