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승려대회 추진,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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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승려대회 추진,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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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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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p-285p
- 3장 9절, 승려대회 추진, 승속이 함께한 불교개혁
- 오송선원,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 발족
- 비구니 1,2차 성명 발표
- 승려대회 개최 선언과 승려 결의대회 개최
승려결의대회/ 사진제공 불교닷컴
승려결의대회/ 사진제공 불교닷컴
승려결의대회/사진제공 불교닷컴
승려결의대회/사진제공 불교닷컴

 

“전국선원수좌회 선림위원인 원인 스님(청정승가탁마도량 대표, 수도암 선원장)이 7월 12일 ‘사부대중 목요 촛불 법회’에서 승려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 전국선원수좌회가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결의하고도 불발된 지 1년여 만이다. 전국선원수좌회는 2017년 8월 9일 대구 서봉사에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어 자승 총무원장 퇴진과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해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결의했었다. 수좌회가 결의하자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와 청정승가 공동체 구현 및 종단개혁 연석회의는 같은 해 8월 31일 열린 제6차 촛불 법회를 ‘종단개혁 전국승려대회 개최 결의대회’로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선원수좌회의 최고의결기관인 장로선림위원회의 인가를 받는 데 실패하여 승려대회가 무산됐다.

그리고 1년 뒤인 2018년, 촛불 법회로 불자들의 분노가 모이고 설조 스님의 목숨을 건 단식은 벌써 20일이 지났다. 원인 스님은 뜻있는 스님들이 모여 종단개혁을 끌어내기 위해 전국승려대회를 열겠다고 밝히고 “우리의 뜻은 종권이 아니다. 붓다의 근본정신에 맞는 종단개혁을 이루기 위한 오직 한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승려대회 개최 날짜는 8월 21일로 잠정 발표했다.

종단 제도와 기구에는 개혁의 희망을 품을 수 없는 상황에서 초법적 승려대회만이 희망이라는 제안에 한국불교 개혁을 위한 대불련 동문행동, 불청사랑 등 청년불자와 길상사 거사림회, 불광사 불광법회 명등 등 사찰신도회, 조계종 포교사,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 모임과 청정승가탁마도량 소속 스님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연대단체 등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노스님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뜻에서 단식 35일째인 7월 24일 1차로 151명의 비구니스님들이 연명하여 성명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5일 2차로 106명의 비구니스님이 연서명 하여 성명을 발표했다.

침묵하던 비구니들이 실명을 밝히고 1, 2차에 걸쳐 설정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일은 여론을 움직였다. 조계종단의 현실에서 힘없는 비구니들이 종단 권력을 거스르는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위험한 일인지 아는 사람은 안다. 설정 원장을 비호했던 전국비구니회와 달리 비구니스님 개개인들은 불이익과 탄압을 각오하고 바른 목소리로 불교개혁에 동참함으로써 많은 스님을 부끄럽게 했다.”

’승리의 기록, 적폐청산 불교 시민 운동사‘는 한국불자회의 추진위원회(구 불교개혁행동)에서 2017년에서 2018년에 걸친 불교시민사회의 적폐청산 투쟁을 정리하여 발간한 자료집입니다. <지식정보플랫폼 운판>에 책 내용을 연재함으로써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린 자료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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