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에게 묻는다, 교단자정센터
상태바
새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에게 묻는다, 교단자정센터
  • 운판(雲版)
  • 승인 2022.09.05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또다시 ‘바지 총무원장’이 되고 싶은가?"
새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새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언론인터뷰에 대한 입장문
'8.14 봉은사 승려 집단폭행'을 '신체적인 접촉'이라니

교단자정센터가 조계종의 진우 37대 총무원장의 언론인터뷰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아래는 공개질의 전문이다. 

 

새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에게 묻는다

또다시 ‘바지 총무원장’이 되고 싶은가?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36대 총무원장에 이어 또다시 ‘소통’을 가장 중요하다며 주장하고 계신바, 진심으로 불자 및 사회 대중과 소통하는 불교 대표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9월 2일 총무원장 당선증을 받은 직후 진행한 첫 언론인터뷰 내용은 심히 실망스럽습니다. 염불하듯 말하는 ‘불교진흥’이 아니라 지금 당장 불자들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봉은사 폭력사건 질문을 회피했다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번복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은 더 어이가 없는 내용입니다.

-. 폭력은 모르겠고 신체적인 접촉으로 알고 있다는 겁니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지켜본 승려들의 집단폭행 사건을 신체적인 접촉이라고 말하는 당신은 어느 나라 승려이고 국민입니까? 지금 불자들의 슬픔과 상처, 절망을 알고는 계십니까?

-. 조계종 민주노조 박정규 홍보부장이 욕을 해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까? 

   박정규 홍보부장은 ‘징계해고를 요구했던 상월결사 책임자인 회주 자승 전 총무원장에게 징계철회를 해달라, 조계종 상왕정치 그만하고 소속 사찰로 돌아가 수행과 후학양성을 하시라’ 두 가지 요구를 한 것입니다. 폭행 현장에서는 줄곧 피켓을 찾아달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곧 임기를 시작하는 진우스님은 박정규 홍보부장이 어떤 욕을 했는지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 집단폭행 당사자(봉은사 기획국장 지오 및 검은마스크)가 충분히 사과했다?

   기획국장 지오 승려는 개인 참회문 한 장 던지고, 지방으로 잠적한 상태입니다. 그 외 검은마스크 등 폭해 가담자는 아직 신원조차 확인이 안된 상태입니다. 봉은사 책임자인 주지(원명) 및 회주(자승), 더구나 종단의 총무원장(원행)조차 한마디 언급조차 안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사과했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 ‘자기스님’을 욕해서? 도대체 ‘자기스님’이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종단 대표자가 사용하는 언어가 맞습니까?

   봉은사 지오 승려가 설령 봉은사 회주(자승)의 건당상좌(은사갈이)라 하더라도, 종단 지도자 되는 분이 ‘자기스님’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언어사용입니까?

진우스님? 처음으로 봉은사 집단폭행 사건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신 겁니다. 억지로 답변했다 하지만, 상처 입은 불자들과 조폭집단 같다는 국민들에게 말도 되지 않는 이런 답변을 할 수 있습니까?

다시한번 묻습니다. 진심으로 ‘소통’을 말하고 있고, 또다시 ‘바지 총무원장’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명확히 처신해야 함을 권고합니다. 진실에 입각하여 진실한 마음과 말로 분명히 사과해야 합니다.

‘바지 총무원장’은 시간이 지나면 극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명확히 하지 않으면 ‘바지’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출재가 모두가 당신을 ‘바지 원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종단 이력, 공정하지 못한 선거과정, 당선증 받고 한 언론간담회 내용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직접 몸과 마음으로 자신을 증명하지 않으면 설정스님, 원행스님처럼 살게 됩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고, 그렇게 ‘바지 원장’이 되도록 침묵하고 동조했던 당사자가 새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당신입니다.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답변 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사시렵니까? ‘바지 총무원장’으로 살고 싶습니까?

 

2022. 9. 5.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진우 신임 총무원장의 언론인터뷰에 대해 한겨레의 조현 종교담당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참조하기 바란다.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 기자회견장.

사회자 스님은 불교계 언론에 먼저 질문권을 주었다. 불교계 언론 그 누구도, 봉은사 승려집단폭행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묻지얂았다.

케이비에스의 여기자가 승려폭행에 대해 질문하려하자, 사회자는 진우스님의 총무원장 임기가 시작 되기전일이라고 답변조차해주지않았다. 그렇게 기자회견을 끝내려하자 내가 질문을 했다.

지금 불교계 최대현안은 봉은사 승려 폭행 사건으로, 당선자께서 총무원장이 되면 당연히 처리해야할 사안이다. 9년전 적광스님 폭행사건도 유야무야 넘어가버리고말아 종단의 법적용이 코에 걸면 코거리, 귀에 걸면 귀거리식인데, 지금 호법부에 고소장이 접수돼있는 이번 봉은사 승려 폭행 사건을 어떻게 보며, 어떻게 처리할것이냐.

저의 이 질문에 대한 새 총무원장의 답변을 끝으로 기자회견 마무리. 총무원장 당선자의 폭행사건에 대한 답변입니다."

한겨레 - 새 총무원장 당선자 진우 스님, ‘승려들의 집단 폭행’ 유감 표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