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봉은사 폭력 규탄 시민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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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봉은사 폭력 규탄 시민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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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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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미온적 대처 규탄
경찰의 철저 수사 촉구
신임 총무원장 면담 추진중

봉은사 폭력 규탄 8차 시민집회가 10월 16일 일요일 서울강남 봉은사 앞 인도에서 열렸다. 조계종을 사랑하는 불자모임(칠송회), 불광법회 1인시위 법우도 동참했다. 교단자정센터 김보한 사무국장은 피켓과 현수막 게시, 108배 준비물 등 시민집회 준비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갔다. 행사 진행 상황을 촬영한 것도 김보한 사무국장이다.

교단자정센터 김인숙이사(사외, 옴부즈만)의 사회로 오전 11시에 시작한 8차 시민집회는 불력회 덕암 박종린 대표법사의 인례를 따라 108배로 시작했다. 박종린법사는 해인사 백련암으로 3천배를 다녀왔다며, 성철스님, 일타스님 등의 감화를 받았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성철, 일타, 혜암 같은 큰 스님들이 입적하시자 그 빈자리에서 자승 전원장은 상왕노릇을 하면서 한국불교를 망가트리고 있다며 개탄했다. 또 봉은사에 기도하러 오는 신도들을 향해서는 개인과 가족의 안녕만을 위한 기복불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며, 신도들의 정성어린 보시금이 권승들의 부패, 적폐자금이 되고 도박자금이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동참 대중들과 108배를 마친 뒤 박용규 조계종 민주노조 지부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용규 지부장은 박정규 부장의 중앙노동위원회 승소결과를 전하면서, 그러나 총무원은 적반하장격으로 박정규 부장의 공개참회를 요구했다는 일을 전했다. 또 경찰이 수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폭행가담자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올바른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규에 대한 봉은사 특수폭행 대책위원회에서는 새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폭행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에 천여명이 동참했다는 것을 밝혔다.

사회를 맡은 김인숙 이사는 마무리 발언으로, 동국대 교법사 진우스님이 직할교구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며, 혼이 담긴 계란은 바위를 깰 수 있으니 시민집회 참가자들도 혼이 담긴 계란이 되자고 당부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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