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원장 여전한 죽음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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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전원장 여전한 죽음 의혹
  • 운판(雲版)
  • 승인 2023.12.10 12: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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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담 3편
국정원 개입, 왜?
급하게 무궁화장 추서
철저수사 지시, 결과는?

 

칠장사 화재 현장에 국정원 요원들이 출동해 있었다. 자승 전원장의 죽음에 대해 대북용의점이 있다며 출동한 국정원은 그 뒤 아무런 해명도 내놓고 있지 않다. 국가 최고권력자의 지시가 아니라면 국정원이 국정원법 4조의 직무범위를 넘어서는 위험한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윤석렬 정부는 민간인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그런데 이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이나 정부에서 추천을 거쳐 상훈위원회에서 공적심사를 하고, 다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물리적 시간으로 볼 때 이 절차는 제대로 준수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운판 김경호대표는 지적했다. 아니면 거룩한 죽음이니까 토 달지 말고 빨리 정리하자는 권력의 가이드라인은 아닌지 모르겠다.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윤석렬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철저한 수사 결과는 없이 오로지 조계종단의 발표만 앞선다. 유서라며 발견되는 메모장들조차 경찰의 현장조사가 아닌 조계종 관계자의 손을 거쳐 나타나고 있다. 법적 증거능력을 이미 상실했다.

이런 무리수들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과도한 우상화는 이미 사망 당일 시작되었다. 본사주지 D스님은 현장에 도착한 불교계 기자들에게 “소신공양”으로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아직 사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확실한 것은 자승 전원장이 죽었다는 사실 뿐인데도 자승의 남은 세력들에게는 자승 전원장의 죽음이 ‘소신공양’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후는 다 아는 이야기다. 일사천리로 영결식과 다비식이 치러졌다. 불타 죽은 이를 다시 불태우고, 사리를 49일째에 공개하겠단다. 49재도 용주사와 봉은사에서 따로 치러졌다. 조계사는 49재가 아닌 추모재로 치렀다.

진우 스님은 “진정한 추모는 진상규명이다”라며, 이렇게 어물쩡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냄새나는 곳에 뚜껑을 덮는다고 악취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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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뒤 2023-12-14 11:09:14
"조계의 봄" 영화가 나오고 거기서 그날의 진실과 의혹이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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