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과 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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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과 자승
  • 운판(雲版)
  • 승인 2023.1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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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판 긴급대담 2탄
용산과 자승은 애증의 관계
용산 세력들의 견제와 압력이 죽음으로 몰고가?

운판 긴급대담 2탄, 전 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 스님과 자승 전원장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과 만든 긴급대담 1탄은 죽음 직후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진행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자승스님의 각종 비리를 용기있게 폭로해온 진우스님의 분석을 통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윤석렬 정부 출범에 승려대회 추진으로 큰 공을 세운 자승 전원장은, 윤정부 출범 이후 인사와 정부예산 지원 등에서 많은 이권을 받아왔다.

하지만 권력의 생리상, 윤정부 핵심 내부의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으며, 그 과정에서 자승 전원장의 요구가 차단당하는 일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불만이 지난 11월 ‘인사편향’ 이슈로 현 윤석렬정부를 대대적으로 공격한 이유다.

그런데 잘 수습된 것으로 보도된 이 사태 직후에 자승 전원장의 죽음이 이어졌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죽음의 동기, 죽음의 방식에 대해 종단 발표를 불신하고 있다. 조계종단은 나몰라라 하고 신격화, 우상화에 여념이 없다. 윤석렬정부 또한 급히 자살로 결론내리고 죽음을 수습하려는 모양새다.

진우 스님은,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권력의 압력이 가해져서 결국 죽음을 선택한 것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았다. 김경호 운판 대표는 진우스님과 달리 불교시민사회의 오랜 투쟁을 상기하면서, 언론과 불교인들의 자승적폐투쟁에도 끄떡않던 이가 권력의 압력에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의구심을 내비쳤다. 자승 전원장이 쌓아온 인맥과 막대한 재산이라면 죽음이라는 일방적 선택을 받기 이전에 저항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다.

용산과 자승의 관계를 짚어보는 것은 자승 전원장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제2의 자승이 출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긴급대담 3탄은 죽음 직후에 벌어진 국정원개입, 철저수사하라는 용산의 지시가 어떻게 진행되고, 우상화는 또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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