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윤리”, 10기 눈부처학교 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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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윤리”, 10기 눈부처학교 6강
  • 운판(雲版)
  • 승인 2023.10.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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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눈부처학교 6강으로 성료
불자의 윤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
젊은세대 참여 확대는 여전한 과제‘

10월 17일, 10기 눈부처학교가 교원대 박병기 교수의 “윤리: 불자로서 올바른 예의와 윤리는?” 제하의 여섯 번째 강의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쳤다.

“불자의 윤리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은 “지금 우리에게 불교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불교”라고 하는 것에 우리 주변에서는 초기불교도 대승불교도 모두 포섭된다. 무속도 티벳불교도 모두 불교라는 범주로 이야기된다. “불교는 철학인가 종교인가?” 라는 오래된 질문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 그 안에서 지금 우리에게 불교는 어떤 의미인지 박병기 교수는 질문했다.

불교는 멈춤과 바라봄(止觀)을 가르치는 일상의 실천으로서 자본주의의 삶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불교의 논리적이고 과학적 사유 체계는 철학함의 한 모형으로써 현대의 철학이나 과학과도 충분히 상호 대화할 수 있는 깊이를 갖고 있다.

불교적 우리 삶을 생멸과 진여라는 차원으로 바라보며, 이를 불이적 관계로서 파악한다. 그럼으로써 생존 속 실존, 실존 속 생존의 계기에 주목하기를 요청한다. 삶들 사이의 연기적 맥락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병기교수는 평생 윤리를 연기하고 가르쳐온 학자로서 도덕과 윤리를 탐구하는 것의 중요성과 실천적 의의를 차분하게 설파했다.

강의 뒤에는 질문과 토론이 있었으며,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박병기교수와 제자 김은미 박사가 공동번역한 ‘철학은 詩가 될 수 없을까?’라는 리처드 로티의 책이 선물로 증정되었다.

이번 눈부처학교 10기 6번의 강의에는 매번 최원녕 상임대표가 정성껏 준비한 김밥을 제공했다. 유기농야채와 산나물로 속을 꽉채운 김밥은 모두의 환영을 받았다.

불교환경연대는 교육장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차와 커피도 매번 준비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코로나 이후 첫 대면교육인데 수강인원이 적었다는 점이다. 불교단체들이 연합으로 기획하고 참여하기를 기대했으나 정의평화불교연대의 자체행사처럼 되어버렸다. 참여가 저조하였던 점, 특히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불교시민사회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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