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아닌 것들로 이루어졌다, 눈부처학교 10기 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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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아닌 것들로 이루어졌다, 눈부처학교 10기 5강
  • 운판(雲版)
  • 승인 2023.10.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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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과 여가 – 재미있게 잘 놀고 쉬기
라트노프스키 조형예술학교의 내면 수행과제
흙을 만지는 행위는 치유행위

눈부처학교 10기 5강은 “취미생활과 여가 – 여법하면서도 재미있게 잘 놀고 잘 쉬는 법”이라는 주제로 임정미 선생이 강의했다.

임정미 선생은 한국과 스위스를 오가며 스위스에 본교를 둔 라트노프스키 조형예술학교 교육과정을 마쳤다. 라트노프스키 조형예술학교는 조형 예술 내면 수행과제를 통하여 손과 심장을 발달시킴으로써 두 손이 내 심장의 무한함뿐만 아니라, 내 영혼의 내밀한 떨림까지도 알아차려 나의 정신 영혼이 예술창조의 원천에 다다를 때까지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가다듬어가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그럼으로써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자기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점에서 불교의 수행, 명상과도 통한다.

첫 번째 주제는 “나는 나 아닌 것들로 이루어졌다.”로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아차려야 하는데, 항상 호흡을 통해 들숨과 날숨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임정미 선생은 말했다.

첫 번째는 흙을 만지는 놀이다. 흙덩이를 만져 알을 만들고 알에서부터 머리와 날개, 다리를 만들어낸다. 흙을 떼어서 붙이지 않고 오직 하나의 덩어리에서 차츰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모양을 잘 만드는 것도 좋지만, 흙을 만지는 행위가 바로 치유행위이기도 하다. 알에서 새를 만들고, 알에서 도마뱀을 만드는 등 형태를 만드는 일이 이어졌다. 한 과정이 끝나면 각자 감상을 말하고 형태를 부순 뒤 다시 주물러 시작했다.

찰흙만지기를 마친 뒤에는 색칠하기 순서다. 종이에 칠하고 나무에 칠했다. 하다보니 예정된 시간이 한참 지났다. 강사의 의욕이 넘쳐서였을까? 임정미 선생은 다음 정평불 교육때 미진한 것들을 해보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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