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조스님, 요즘 어찌 지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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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 요즘 어찌 지내십니까?
  • 운판(雲版)
  • 승인 2022.10.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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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과의 대화1
2018년, 종단개혁을 위한 설조스님의 목숨을 건 단식
설정총무원장 중도 퇴진, 그러나 적폐세력은 여전
오히려 현재는 종단으로부터 제적

2018년, 목숨을 건 단식을 41일간 지속함으로써 조계종 적폐청산운동의 불길을 크게 키워 결국 설정 총무원장을 중도퇴진시킨 설조스님을 만났다. 94년 개혁회의 부의장과 불국사 주지, 법보신문 사장을 지낸 설조 스님은 당시 종단의 재정 투명화와 파계한 최고위직 승려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팔순 노구를 이끌고 단식 정진을 선언하여 불교 적폐청산 운동을 사회적 의제로 떠올리게 하였다.

이후로 5년, 적폐청산운동의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조계종단의 적폐세력은 여전하다. 자승 전원장을 필두로 적폐세력이 주도하는 조계종은 도박과 은처, 부정과 부패, 그리고 거듭되는 폭력행사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민족의 문화와 정신 사상계를 이끌어온 1700년 역사의 불교가 손가락질의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에 대해 ‘붓다연대기’ 저자이며 미디어붓다 대표를 지낸 이학종씨가 설조스님을 만나 근황을 묻고 불교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다.

현재 설조스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와 국내 법주사를 오가고 있다. 금년 초파일 직전 미국으로 출국하여 9월 초에 귀국한 설조스님은 당분간 법주사에 머물 예정이다.

2018년 단식의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적폐세력은 설정 총무원장을 중앙종회에서 불신임함으로써 꼬리자르기를 했다. 그리고 적폐청산운동에 참여한 승려들을 2022년 1월 중징계했다. 설조스님 또한 종단으로부터 제적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경향신문의 2022년 3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지난 1월27일 제179차 심판부에서 설조 스님과 강설·법연·석안·지철 스님에게 '제적', 보덕 스님에게 '공권 정지 3년' 처분을 결정했다. 제적은 승려를 승적에서 제외하면서 일체 공권도 박탈하는 내용의 징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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