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뉴스브리핑 Vol.10] 총선, 신흥사, 민주노조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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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뉴스브리핑 Vol.10] 총선, 신흥사, 민주노조 입장문
  • 운판(雲版)
  • 승인 2024.03.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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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총선부적격 인사 명단 공개, 종교는 정교유착인사 명단
신흥사 교구, 도로 삼조스님 품으로
총무원장은 종단을 바로 세울 수 있을까?

불교뉴스브리핑 10번째는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원장과 운판 김경호대표가 함께했다. 주요 주제는 총선 부적격후보, 본사주지선거, 총무원장에게 거는 기대 등이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하여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안디도 사무총장 참석이 예정되었으나 독감으로 불발되어 총선 부적격 후보 문제는 원론적 이야기만 다루었다.

정교 분리를 헌법에서 이야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정치인이나 종교인 아무도 이 부분을 고민을 안 하고 있다. 대통령만 하더라도 종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선거철에 또는 어떤 중요한 사례 때 그것을 덮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종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다.

종교를 내세우는 정치인들은 종교 지도자들과 친분관계와 종교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그보다는 종교적 가치를 자기 생활에 내면화하고 정치 국면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주호영의원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총무원장과 동화사 방장 서의현, 해인사 주지 등 조계종 주요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 해외원정도박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는 법주사 정도 주지도 참석했다. 유력 정치인의 행사에 노골적으로 눈도장을 찍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기대한다는 메세지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조계종은 10개 이상의 교구 본사에서 주지 교체가 있다. 교구본사 주지 선거를 주요하게 지켜보는 이유는 교구본사 주지가 지역의 인사와 재정을 결정할 정도로 권한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 승려들의 생활과 불교의 모습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 지역사회에서는 도지사나 시장 군수하고의 기관장 모임에 참석하고 권위를 부여받고 조계종과 불교계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게 된다.

최근 진행된 3교구 신흥사의 주지선거도 그런 측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욕설과 협박으로 공중파 방송을 탄 삼조스님이 불교신문사 사장자리에서 사표를 안 내고 버텼다. 결국 신흥사 선거는 삼조스님의 뜻대로 되었다. 이 과정에서 문제를 걸러내야 할 종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조계종 총무원장의 의지가 취약한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 조계종 민주노조가 2월 27일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 변화와 혁신은 새로운 것에 있지 않고 낡은 과거와의 과감한 단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신뢰와 존중은 스스로 진실할 때 빛을 발하며, 그럴 때만이 세상이 함께 할 것입니다. 그 시작은 수행자의 청정범행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대사일번 절후소생(大死一番 絶後蘇生), 뼈를 깍고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지 않고서는 거듭남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총무원장 스님의 자정 의지가 또다시 구두선에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조계종 승단의 범계행위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종단 차원의 신속하고도 엄중한 대책과 노력으로 청정범행 교단질서를 회복해야 합니다. 종법령에 근거한 엄격한 집행을 통해 종단운영이 정상적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교단은 수행자로 하여금 지계청정을 근본으로 삼고 수행정진과 전법교화에 진력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역할이 있습니다.“

라며 교단질서 회복을 위한 종단의 적극적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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