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판의 만남] 젊은 세대에게 불교가 다가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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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판의 만남] 젊은 세대에게 불교가 다가가려면
  • 운판(雲版)
  • 승인 2024.01.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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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불교대학원대학 변우중 석사과정생
마음과 명상에 대한 관심
불교는 현대인의 언어로 더 쉽게 이야기해야

불교가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사람들이 불교를 선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젊은 사람들한테 불교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불교가 어떤 부분을 더 개선하면 사람들이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의견을 듣고 싶었다.

젊은 세대라고 하지만 변우중님도 30대 중반이다. 자아초월 전공으로 상담학을 배우고 있다. 변우중님의 이력은 불교인이 되는 전통적 과정과는 거리가 있다. 스님이나 사찰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에 관심 있어서 자아초월전공 상담심리학과로 서불대에 진학하였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박사과정까지 마칠 계획이다. 현재 자아초월전공과의 학생대표를 맡고 있다.

서불대에는 불교하고 상관없는 분들도 많이 진학을 한다. 불교에 대한 호 불호가 진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우중님은“불심이 강해서 불교 불교도로서 종교를 갖고 있는 분들이 다수는 아니고 그래도 한 한 3분의 1, 4분의 1 정도는 되실 것 같아요.”라고 서불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는 불교를 믿는 사람들한테 기존 불교가 동기부여를 못 해주고 있다는 이야기로도 들린다.

깨어 있을 때 의식 상태를 일상적 의식 상태라고 말했을 때 그것이 아닌 모든 의식 상태를 변성 의식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다 라고 봤을 때 변성 의식 상태를 유도해서 작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 라며, 자아초월학과에서는 현실 세계로부터 초월하여 변성 의식 상태에 도달하여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배운다. 대담자인 운판 김경호 대표는 이러한 변성의식에 대해 전통불교 수행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마음에 대한 공부는 불교가 많이 해왔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지금 마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전부 불교에 오지 않고 전부 딴 데 간다. 그 이유에 대해 변우중님은 “이론을 불교에 가서 정말 배우는 환경이 잘 되지 않는다.” 교육 과정에 대해서도 주변에서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요가도 10년 배우고, 곧 인도로 가서 보름간 공부하겠다는 변우중님에 불교와 접점을 못찾아왔다는 이야기는 불교가 새겨들어야 할 지점이다.

변우중님은 법륜스님의 정토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웹이라는 형식과, 불교를 현대인의 언어로 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비의 마음이 불교를 많은 현대인들에게 불교를 전파하고 또 스며들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촬영을 도와준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이 지난 한 해의 부정적인 불교 소식을 묻자, 자승 전원장의 죽음을 한쪽에서는 소신공양이라고 얘기하는 게 참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서불대)는 지금 학내 문제로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늘 출연한 변우중님도 학교 정상화를 위한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학내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공부에 관한 부분만 대화를 나누었다. (전 학생회장이 학내 문제를 비판했다가 학교로부터 고발을 당해 논문 지도도 못 받고 학교에서 수업을 못 듣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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