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조스님과의 대화 2편 2부, 상월결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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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과의 대화 2편 2부, 상월결사 비판
  • 운판(雲版)
  • 승인 2023.06.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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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이 선지식 감별사인가?
침묵하는 원로와 학자가 대중을 오도하게 만들어
상월결사라는 사조직이 공조직 위에 군림

조계사 앞 우정국로를 막고 치른 인도 성지순례 회향법회에서 자승 전총무원장이 “깨달은 사람 보지 못했다”며 수행을 능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설조 스님은 “가짜비구 적주 자승이 성스럽지 못한 마음으로 패거리 도당의 위세를 자랑한 발언일 뿐.” 이라며 비판했다.

그런 망발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하는 이가 방장이나 조실, 학자들 가운데 하나도 없음이 더욱 참담한 일이라며 “스노보드 타는 것이 선禪 이다.”라는 발언의 위험성을 예로 들었다. 스노보드 타면서 생사를 초탈한다면 인정하겠지만 과연 그런지 반문하였다.

설조 스님은 종단의 이른바 선지식이라 하는 이들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음을 또 예로 들었다. 이학종 대표는 도대체 선지식이라는 분들이 왜 침묵하는지 물었다. 설조스님은 “전혀 모를 일이다.”라며 교단의 문제가 “토론문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사리에 맞지 않는 말이면 바로 지적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세력이 많으면 알면서도 지적하지 못하는 졸렬함이 대중을 오도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하였다.

이학종 대표는 자승 전원장이 만든 상월결사라는 사조직이 공조직을 지배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설조 스님은 적주비구가 총무원장이 되었다는 것이 비극이며, 임기를 마친 뒤에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면서 총무원장 선임에 개입하고 원로 선임에 개입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은 비구계를 받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식이 문제라며, 계를 받지 않았다면 우바새 우바이로 잘 살면 될 것인데 왜 승복입고 가짜 중 생활을 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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