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의원 후보 진우스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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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의원 후보 진우스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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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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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의 명을 받아 활동한 것 참회
종단 위기 근원은 자승스님, 상월결사
건학위원회로 동대 장악, 사익추구
자승 은처자 비리 투서 비구니 겁박 참회 등

무려 19개 교구본사에서 투표 없이 종회의원이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출마자들이 줄줄이 중도 사퇴하여 무투표 교구가 늘어났다. 보이지 않는 손이 뒤에서 조율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당근이 주어졌든 아니면 채찍이 동원되었든 간에 유권자의 뜻이 아님은 명확하다. 이른바 막후 실세들의 힘이 작용함으로써 종도들의 참종권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도 실종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서슴치 않는 후보가 있다. 직할교구에 출마한 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 스님이다. 문화재 환수운동에 앞장선 혜문스님(지금은 속퇴했다.)의 “혼이 담긴 계란은 바위를 깰 수 있다.”는 말에 감명받았다며, 자신도 자승 스님의 일인지배를 깨는 혼이 담긴 계란이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지난 영상에서 출마 이유를 간략하게 짚었다. 이번 영상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자승 스님의 명을 받아 저질렀던 지난날에 대한 참회를 바탕으로 종단과 동국대학교의 난맥상을 짚어보았다. 영상이 길어 10분 내외 3편으로 편집했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자승스님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승스님의 명을 받아 열심히 활동했지만, 지나고보니 잘못된 일 투성이었다며 반성하며 시작했다. 진우스님이 자승 스님 총무원에서 일을 시작하던 시기는 템플스테이 예산이 대폭 삭감되며 산문폐쇄와 4대강 반대 프랭카드를 걸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시기다. 이때 자승 총무원장은 종단 자주를 부르짖으며 공심(公心)을 강조했다.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공심 아닌 사심이 늘 작용했다고 진우 스님은 말한다.

진우 스님은 보광 총장 지지활동도 후회했다. 지관 스님이 총장자리에서 중도퇴진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던 기억 때문에, 새로운 스님 총장이 들어서면 종립학교 동국대학교가 불교적 가치를 선양할 것 같았다고 보광스님이 총장이 되도록 앞장섰는데, 막상 된 뒤에는 기대를 배신당했다고 했다.

호법부 활동 당시 자승 은처자 비리 투서 비구니를 겁박했던 것도 참회했다. 자승 총무원장이 미국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서 농구하다가 손가락을 다쳐서 왔다는 투서를 관계요로에 보낸 동학사 비구니를 찾아가 종단 어른을 모함한다며 윽박질렀다는 과거를 고백했다. 그런데 당시 함께 간 호법국장 스님의 관심은,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느냐? 는 출처 확인이었다는 증언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뒤에 종단 내의 여러 스님들에게 자승스님의 은처자 이야기를 들으면서 종단안에 파다한 소문을 자신만 모른채 비구니 스님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여러 불이익을 주었던 자신의 행동은 온당치 못했다는 반성을 했다.

또 범어사 주지에 수불스님이 출마했을 때 원종 스님이 자승 스님에게 승가대 총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며 상대편 후보를 지지한다는 범어사 선거관리위원장 노스님의 발언을 조사한 일도 고백했다.

두 번째 영상은 종단 위기 근원은 자승스님, 상월결사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법사로서 학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 바 스님들 행동이 불교 이미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8.14 봉은사 폭력에는 종단 대표권자인 총무원장과 봉은사 회주인 자승스님의 참회와 반성이 먼저되어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불교 현실이 가슴아프다고 했다.

자승스님은 건학위원회에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보고를 통해 동국대의 세세한 사안들까지 파악하고 지배하고 있으며,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어 누구도 반항하지 못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본관 총장실 바로 위의 건학위원회 사무실 공사를 하면서 바닥을 3센치나 까냈다는 일을 들었다. 떠도는 소문으로는 총장실의 동정을 보다 쉽게 알기 위함이라고. 옥상옥의 건학위원회로 동국대학교를 장악한 자승스님 세력은 동국대학교를 사익추구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세 번째 영상은 두 번째 영상에 이어 동국대학교와 학교법인에 만연한 낯뜨거운 충성경쟁에 대한 이야기다. 2021년 가을. '큰스님의 아멘'이라는 6년전 방송을 불교방송에서 재방영하자 법인과 학교 등등에서 시청 경쟁이 벌어진 일을 꼬집었다. 가사장삼을 수하고 감격에 겨운 인터뷰까지 찍은 충성경쟁이 과연 무엇을 위한 일인지 되물었다.

자승스님의 용병 스타일로 황우석이 선물한 사자개 복제견 2마리의 운명을 들었다. 그렇게 강아지들을 이뻐하고 놀아주었지만 어느날 수위아저씨가 나타나자 강아지들이 쪼르르 달려갔다고 한다. 강아지 입장에서야 밥 주는 수위아저씨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에 상처받은 자승 스님은 강아지들을 당장 공주 마곡사 연수원으로 보내버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즉 자승스님은 능력 없는 것은 참지만 충성심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측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자승 스님의 용인 스타일은 상월결사 수행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줄을 서고 출석하여 충성을 보인 동대 교직원은 인사와 보직에서 우대받았고, 그 뒤부터 상월결사 출석 눈도장 충성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 자승스님은 연주암에 우담바라가 피었다며 대대적인 언론플레이와 불사를 진행했다. 당시 청계사와 대전 광수사에도 우담바라 소동이 있어 언론이 취재한 바 있다. 그러자 우담바라는커녕 풀잠자리 알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진우스님은 이러한 일들이 상월 천막결사 사기와 동일한 것 아니냐며 상월결사는 수행예능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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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 2022-10-11 10:56:59
참회와 용기ᆢ 침묵하는 시대 ᆢ메아리가 되기를ᆢ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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