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제보 실천] 진각종은 성추행 피해자 보복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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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제보 실천] 진각종은 성추행 피해자 보복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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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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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고위직 승려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부당 인사조치 철회 요구
진각종 총신도회, 내부제보실천 운동, 성평등불교연대, 교단자정센터 성명발표

 

7월 22일(금요일) 진각종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와 부당한 전보조치를 철회하라는 성명을 금강회(진각종 총신도회), 내부제보실천운동, 성평등불교연대, 교단자정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사회 어느 곳보다 맑고 투명해야 할 종교집단에서 사회보다 더 어둡고 반인권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불자들의 공분이 일어나고 있다. 빠른 시간안에 비정상적인 일들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이 사건의 전후에 대해서는 '승리의 기록' 4장 1절 6번째 항목 '진각종 성폭력 사건과 총인 사퇴'에 기록되어 있다. 

"6) 진각종 성추행 사건과 총인 사퇴

불교개혁진영은 진각복지재단의 진각종 총인 아들의 성추행과 2차 가해 문제 해결에도 참여했다.

최대종단이면서 독신 청정의 역사 전통성을 주장하는 조계종단이 한국불교를 대표하지만, 그밖에도 여러 종단이 있다. 그 가운데는 밀교계 종단도 3개나 존재하고 있다. 진각종은 진언종 총지종과 더불어 한국불교 종단협의회에 속한 밀교계 종단의 대표 격이다. 밀교는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시대까지 성행하였지만, 조선조에 들어 제 종파의 통합과정을 거치며 종교집단으로서의 독자성은 사라졌다. 밀교 전통은 각종 불교 의례 속에 일부 남아 전해지다가 20세기 들어 밀교계 종단으로 복원되었다. 지금 밀교계 종단은 조계종단과 달리 재가종단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생활불교를 표방하며 사회복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8년 서울시 감사를 계기로 드러난 진각복지재단의 성추행 사건은 충격적이다. 진각종이 세운 복지법인인 진각복지재단의 ‘슈퍼 갑’이라 할 수 있는 ‘로열패밀리’에 의해 저질러진 성추행 범죄였다. 그러나 서울시 특별감사관들의 미숙한 성추행 사건 대처로 피해자들의 신분이 노출되는 부실한 조사가 되어버렸다. 결국, 이 사건은 서울시 공무원의 은폐, 무마를 위한 복지재단 대표이사(진각종 승려)의 회유와 협박, 경찰과의 유착, 또 피해자들을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어처구니없는 부당한 인사 조처까지 내포하고 있었다. 촛불 혁명 이후에도 종교권력이 공권력의 비호를 받고 사건을 왜곡 축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불교개혁진영이 함께한 진각복지재단 성폭력 사건 위드유(With-You) 연대(이하 위드유(With-You)연대)는 사회의 여러 여성단체 및 인권단체들과 연대하여 피해자 지원 및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2019년 1월부터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등 그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모여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가해자에게는 응당한 법적 처벌이 이루어져야 함을 요구했다. 위드유(With-you)연대는 성범죄 피해로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을 나누고, 피해자들의 신변을 보호하고 응원하며 이러한 문제가 좁게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넓게는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여러 단체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2019년 5월 9일의 기자회견에는 내부제보실천연대, 다산인권센터, 동덕여대 총학생회, 부산성폭력상담소, 불교개혁행동, 성평등불교연대(나무여성인권상담소,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 종교와젠더연구소, 아카마지), 바른불교재가모임, 교단자정센터, 불교환경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포항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진각복지재단 성폭력 사건 위드유(With-You) 연대가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드유(With-You) 연대는 “사건의 핵심관계자인 진각종 총인은 종암경찰서 정보관으로부터 성폭력 사건의 조사내용을 수시로 보고 받았으며, 현(現) 대표이사(원혜 정사)는 울산의 이○○ 국회의원을 통해 해당 정보관의 승진에 관여한 정황도 파악돼 충격을 더 해주고 있다. 바로 이번 일은 진각복지재단의 ‘슈퍼 갑’이라 할 수 있는 ‘로열패밀리’의 위력에 의한 범죄로, 이 사건은 서울시 공무원의 은폐, 무마를 위한 복지재단 대표이사(진각종 승려)의 회유와 협박, 경찰과 정치권의 유착, 또 피해자들을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어처구니없는 부당한 인사 조처까지 내포하고 있는 범죄행위인 것이다.”라고 고발한 뒤, “성폭력 사건의 핵심관련자인 진각종 총인 일가는 현직에서 모두 사퇴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를 협박한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사퇴와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부실조사 관련 서울시 공무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결국, 진각종 총인 회정 정사는 5월 24일 기관지 밀교신문 공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임의 뜻을 밝혔다. 회정 정사는 “내려놓습니다”로 시작하는 입장문에서 사임의 이유를 ‘건강상의 문제’라고 했다." - 승리의기록 316-3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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