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분리 토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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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분리 토크 콘서트
  • 운판(雲版)
  • 승인 2023.04.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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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스승으로 멘토로 국정 전반을 좌우한다는 '천공'
그런 천공위에 불교 조계종 승려...
종교과 권력 유착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쳐보는 토크쇼

4월 13일(목요일) 저녁 7시, 동대입구역 우리함께빌딩 2층 기룬에서 “더이상 국정농단 사태는 없어야 합니다.”라는 문제의식으로 ‘정교분리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인권연대와 교단자정센터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의 사회는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토론 패널로는 김디모데 목사(기독교회복센터 소장), 지성용 신부(한국영성심리분석상담학회 학회장), 진우 스님(동국대학교 교법사)이 참석했다.

서울의 소리(유튜브)와 인권연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전광훈목사와 18차례에 이르는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는 평화나무의 김디모데목사는 최근 전광훈 측에서 제기한 명예훼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진우스님은 종단 징계 절차가 진행중이며 교법사 고유업무로부터 배제된 상태다.

참석자들은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정교분리 원칙에 대해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종교권력과 정치권력의 야합이라는 측면에서는 반드시 거부해야 하지만, 정치 현실에 대한 종교인의 관심은 오히려 강화되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왜 현실에서는 종교지도자의 정치관여가 심화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진우스님은 돈에 대한 욕망을, 김디모데 목사는 돈에 대한 욕망에 더해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욕망이 동기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성용신부는 돈이 종교집단으로 들어갔다 나오면 꼬리표가 잘린다며, 종교를 돈세탁의 창구로 이용하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종교와 권력의 밀착이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종교와 자본의 밀착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진우스님은, 종교에는 정치가 할 수 없는 정서적 역할이 있다며, 이를 이용해서 세월호사건 때 자승 총무원장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박근혜를 참석시켜 위기를 넘게 해주었다고 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도 박근혜를 불러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침몰시킨게 아니에요. 나라를 침몰하려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아이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 이라는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 최근 10.29 이태원 참사 때도 마찬가지로 조계종은 조계사에서 유족조차 참석시키지 않고 위패조차 없는 추모재를 지내줌으로써 윤석렬 대통령이 위기를 넘기는데 일조했다. 이 뒤로 기독교 추모예배, 가톨릭 추모미사가 뒤를 이었다. 가톨릭은 명동성당 미사에서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이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안된다”라며 정권을 옹호했다. 이들 행태는 종교권력과 정치권력의 추악한 결탁이며 정권 감싸기에 불과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며 참석자들은 분개했다.

이밖에 신천지, 아가동산, JMS, 통일교 등과 천공 등 사이비들이 정치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반대급부를 누리는 것을 비롯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조항이 사문화된 현실과 사례들을 짚어보고 마지막으로는 현장 참석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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