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방송-자승자박 8편, 자승 스님의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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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방송-자승자박 8편, 자승 스님의 오도송
  • 운판(雲版)
  • 승인 2020.08.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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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변을 모아야 안심이 되는 '동원행사'
인도 성지순례는 불가능
상월선원에서 썼다(?)는 선시 슬그머니 발표

(지식정보플랫폼 운판과 불교닷컴이 함께 만드는 시사분석 '불법방송-자승자박' 8편. 불교닷컴과 함께 게재합니다. )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현재 강남원장으로 불리며 현직 총무원장, 종정을 능가하는 위세를 떨치고 있다.

상월선원이라 명명한 불법천막에서 희한한 방식의 동안거를 앞두고 종정예하가 별도의 법어를 내리기도 했다. 심지어 해제일에는 부산 해운정사에서 천리길을 마다않고 종정예하께서 친히 자승 전 원장을 찾아 천막까지 와서 법문했다. 웬만한 인사나 종책들도 자승 스님 손아귀에서 결정된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정도면 조계종이 아니라 '자승종'이라는 비아냥이 그리 무색해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하순 마곡사에 종단의 내로라하는 큰스님들이 모여 하루 30km 이상을 며칠간 걸었다. 인도 성지 도보순례(만행결사) 예행연습이란다. 강남원장은 한술 더 떠 오는 10월 팔공산 동화사~강남 봉은사까지 600여km를 걷는단다. 

1차 예행연습 선두에 섰던 강남원장은 행사를 마치면서 일갈했다. "스님, 불자라면 내가 만나는 사람 한 명은 반드시 포교하겠다는 원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 원력이 부족하다." 자승 원장 재임 기간 300만 명의 불자가 줄었다.

강남원장은 총무원장을 마친 뒤 갑자기 안거에 들어갔다. 조계종에서는 여름과 겨울 각 석달씩 선방에 모여 외부출입을 삼가한 채 참선수행을 하는 전통이 있다.

강남원장의 컴플렉스 중 하나가 이판승에 대한 동정이었음을 다음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도대체 우리(불교)는 '중[僧] 정신'이 없다. 지난 50년 동안 불교가 사회를 위해 기여한 게 하나도 없다. 어려서 출가해 정화(淨化)한다고 절 뺏으러 다니고, 은사(정대 전 총무원장) 스님 모시고 종단 정치 하느라 중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종단 정치만 아는 사판승(事判僧))그래, 맞다. 그렇다고 이대로 후배들에게 물려줄 것인가. 참선, 포교 뭐 하나 목숨 걸고 하겠다는 게 없다. 왜? 안 심어줬기 때문이다. 안 심고, 안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 5˚, 10˚ 방향을 틀어놓아도 당장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10리쯤 떨어져서 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지금 당장은 '쇼'로 보일지라도 10년, 20년 후에 추수한다는 심정으로 씨를 뿌려야 한다"- 2015년 1월 28일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발언 요약

또 다른 발언도 살펴보자.

"무문관에서 3개월 정진하는 동안 결제 때마다 수행하는 스님들이야 말로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근본이라고 생각했다. 불자들은 선방에서 정진하는 2000여 명의 스님에게 존경심과 애경심을 가져야 한다”- 상월선원 해제 직후 발언

종립선원 봉암사 주지 선출에 사판승이 개입하고 봉암사를 해마다 정기감사하겠다는 선원법 개정 시도는 사판승의 이판승 장악의 일례로 거론된다. 자승 원장의 이판승에 대한 '존경심과 애경심'의 한단면이다. 

천막안거 5개월이 지난 최근 공개된 강남원장의 선시는 수행이 더 절실한 이유를 알게한다.

오도송으로 짐작되는 이 시에는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세력을 개에 비유하고, 이들의 외침을 "짖는다"거나(吠狗尤猖) "성난소리로 싸운다"(喊怒戰耶)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교를 바로세우자는 비판세력에 대한 적개심이 드러나 있다. 열반에 이르는 데 장애가 되는 탐진치를 여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올법 하다. 삼독(三毒)에 젖어 있으니 무명(無明)이다.

일각에서 강남원장의 일련의 동원행사를 놓고 "내부 단도리, 외부 세력과시용"이라고 혹평한다는 점을 참구(參究)해야 할 것이다.

자승 원장의 수행 결과물인 선시에 대한 판단은 불자들의 몫이다.

喊怒戰耶 함노전야 
何其築場 하기축장 
晝夜不休 주야불휴 
吠狗尤猖 폐구우창  
法堂擴聲 법당확성 
咻咻世事 휴휴세사 
神之昏懞 신지혼몽 
身亦困疲 신역곤피 
竹篦一聲 죽비일성 
坐罷蒲團 좌파포단 
鳥啼相樂 조제상락 
川魚游閒 천어유한 

日無再中 일무재중 
兎烏過隙 토오과극 
六十有七 육십유칠 
望七來卽 망칠래즉 
曒日之旦 교일지단  
東窓已明 동창이명  
夢中之夢 몽중지몽  
胡蝶之莊 호접지장  

坤唱長歌 곤창장가  
乾舞大袖 건무대수  
須彌山兮 수미산혜   
眞是娑婆 진시사바 

출처 : 불교닷컴(http://www.bulkyo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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