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재심호계원장 자광(현 원로회의 의장) 스님 책임 물어야
재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교단자정센터(원장 박법수)는 9월 1일 성명을 통해, 94년 종단개혁으로 멸빈되었다가 특별재심으로 사면된 서황룡(의현 스님)에 대한 재심절차가 잘못되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불교계 인터넷 언론 불교닷컴은 대구 동화사 방장을 지낸 서 의현 전 총무원장의 사면이 강요 또는 허위로 점철되어 재심 결정이 이루어졌다는 기사를 8월 29일자로 내보냈다. 이 기사는 1994년 6월 당시 동화사 주지였던 무공스님의 양심고백을 근거로 하고 있다. 무공 스님은 2015년 당시 징계결과를 의현스님에게 전달하지 못해 방어권이 침해당했다고 확인서를 제출함으로써 특별재심이 가능하도록 한 장본인이다. 당시 조계종은 재심호계원 절차를 통해 멸빈 결정을 무효화하고 공권정지 3년으로 재의결함으로써 종단을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
이후 재심에 대한 후속 행정절차를 하지 않겠다던 종단은 분한신고를 통해 의현 스님의 승적 회복을 한 뒤 대종사 품계를 수여함으로써 의현 스님이 동화사 방장이 되는 탄탄대로를 깔아주었다.
무공스님은 2025년 동화사 총림해제를 둘러싸고 서의현스님이 동화사 갈등의 중심이 되자 과거 2015년에 제출한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었다며 의견을 밝힌 것이다.
교단자정센터는 조계종 총무원에 1. 허위와 기만에 근거한 서의현 복권 결정을 즉 각 무효화하고, 승적을 다시 말소하며 2. 2015년 재심 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당시 재심호계원장 자광(현 원로회의 의장) 등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3. 조계종의 사법 체게의 독립성을 확립하고, 자승 시대의 모든 적폐를 청 산하기 위한 전면적인 개혁에 착수할 것을 요청하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교단자정센터의 성명서 전문이다.
2025년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특별 성명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의 시대가 남긴 과오를 넘어,
서의현 문제 해결로 종단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1. 시대의 종언, 그리고 개혁의 시작
자승 전 총무원장의 시대가 불행히도 스스로의 자살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고인의 죽음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과 더불어. 그가 종단에 남긴 깊은 상처와 왜곡된 유산을 직시하고 바로잡아야 할 무거운 과제 앞에 섰습니다. 그의 시대는 막강한 권력 으로 종단을 장악했으나, 그 그늘 아래에서는 종단의 근간인 종헌·종법 질서가 무너 지고 청정 가풍이 훼손되었습니다. 이제 과거와의 단절과 근본적인 개혁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 첫걸음은 자승 시대의 가장 부끄러운 과오이자 1994년 종단 개혁 정 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서의현 복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2. 청산해야 할 유산의 핵심, 서의현 복권 사태
자승 시대가 남긴 수많은 문제 중에서도, 1994년 부패와 비리로 멸빈되었던 서의현을 복권시킨 것은 한국 불교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개 인의 승적을 회복시킨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불의에 맞서 종단을 바로 세웠던 위대한 94년 개혁 정신을 전면 부정한 정치적 야합이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근의 양 심 고백과 증언을 통해 당시 복권 결정이 ‘강요’와 ‘허위’로 조작된 문서에 근거 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징계 의결서를 받지 못했다는 서의현 측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으며, 종단의 최고 사법기관인 호계원마저 유린하였습니다. 이처럼 불법과 기만으로 이루어진 복권을 그대로 둔다면, 종단의 그 어떤 법과 원칙도 바로 설 수 없습니다.
3. 왜 서의현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인가
자승 전 총무원장 개인이 종단의 운영을 통해 획득한 종단 재산의 환수 문제 등 시급 한 현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의현 문제의 해결이야말로 무너진 종단의 기강과 정 체성을 회복하는 가장 시급하고 상징적인 첫 단추입니다. 첫째, 종단 사법 정의의 회복입니다. 거짓 문서로 종단의 사법 체계를 유린한 행위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호계원 동 종단 사법권의 권위를 세울 수 없습니다. 둘째, 94년 개혁 정신의 계승입니다. 서의현의 복권을 무효화하는 것은 부패한 과거로 의 회귀를 거부하고, 청정 승가를 향한 개혁의 의지를 다시 천명하는 것입니다. 셋째, 미래를 위한 결단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자승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극 복할 첫 단추를 채우고, 종단이 진정한 화합과 자정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결론: 즉각적인 복권 무효화로 개혁의 문을 열라
이에 교단자정센터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나, 허위와 기만에 근거한 서의현의 복권 결정을 즉각 무효화하고 그의 승적을 다시 말소하십시오.
하나, 2015년 재심 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당시 재심호계원장 이었던 자광(현 원로회의 의장) 등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으십시오.
하나, 이를 시작으로 조계종단 사법 체계의 독립성을 확립하고, 자승 시대의 모든 적폐 를 청산하기 위한 전면적인 개혁에 착수하십시오.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낡은 시대의 잘못된 유산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됩니다. 서의현 문제의 조속한 해결만이 종단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의 등불로 거듭나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단자정센터는 사부대중과 함께 서의현 멸빈 정신이 회복되어 종단이 정화되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25년 9월 1일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