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이문옥 밝은사회상.보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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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이문옥 밝은사회상.보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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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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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검찰 무마 폭로 문지석 검사
한국농아인협회 간부의 성폭행 사건과 협회의 구조적 비리 폭로 등
교법사 진우 스님, 해고 기간 임금 시상금으로 기부

 

제8회 이문옥 밝은사회상/보도상 시상식이 1월 10일 문화공간온(1호선 종각역 11번 출구)에서 열렸다.

내부제보실천연대 박헌영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이지문 고문의 축사에 이어 동국대학교와 조계종 내부고발자 교법사 진우스님께서 대법원 최종 해고무효 판결로 복직되면서 받으신 해고기간 미지급 급여를 시상식 상금으로 기부했다. 백찬홍 대표가 단체를 대표해서 기증을 받았다.

진우스님은 상금을 전달하며 “갑질은 이겨낼 수 있지만, 을질이야말로 내부고발자를 가슴아프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함께 일하던 동료, 부하직원들이 갑질 사용자의 편에 서서 침묵을 강요할 때 내부고발자의 심경은 참담하다며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있는 고발이 이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든다며 오늘 상을 받는 분들을 축하했다.

심사위원장인 박병기 교원대 교수는 안성기 배우가 아들에게 남긴 말을 인용했다. “우리 사회에 착한 사람이 꼭 필요하다.”는 말에 감명받았다며, 착한 사람을 넘어서 의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어서 본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문옥 밝은사회상 대상은 문지석님, 이지현님 박유로님에게 수여되었다.

대상을 받은 문지석님은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 검찰 내부의 부당한 지시 사실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 증언한 바 있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문지석 검사는 국정감사장에서 눈물을 보여 ‘울보’라고 불렸지만, 시상식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수상을 감사했다.

대상을 받은 이지현님(가명), 박유로님은 3년전 한국농아인협회 간부의 성폭행 사건 제보 및 국정감사에서 협회의 구조적 비리를 폭로했다. 이 사건을 취재 보도한 jtbc 안지현 기자가 이지현(가명)님을 대신해서 상을 수상했다. ‘농아인 피해자 A씨’로 기사에 등장했던 이지현님(가명)은 따로 수상소감을 문자로 보내와 안지현 기자가 대독했다. “협회는 같은 장애인으로 세상을 힘들게 살고 어렵게 취직한 농아인을 불쌍히 여기며 긍휼히 여기고 농아인의 권익 증진과 복지 발전을 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농아인들의 권익보다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던 그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공포와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고 말한 피해자 A씨는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과 지지와 연대를 통해 농사회가 바로 서야 한다는 경각심 속에서 분연히 일어나 싸워 나가고 있습니다.”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문옥 밝은사회상 특별상은 정이림님, 백광렬님, 김영호님(가명)이 수상했다.

특별상을 받은 정이림님, 백광렬님은 부부로서 2015년 시흥시 하수관로 BTL 정비사업 부실공사를 제보하여 정상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두 분을 도와 함께 싸워준 서변호사님도 참석하여 축하해주었다.

특별상을 받은 김영호님(가명)은 OO시 OO병원 환자 학대 및 건강보험료 허위 청구를 내부제보하였다. 병원 근무 때문에 따님이 대리 수상하려고 했으나 따님도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이날 수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문옥 밝은보도상은 조아영님(진실탐사그룹 셜록)이 받았다. 2011~2016년에 일어난 피겨 선수 아동학대 사건을 심층 연속 보도했다. 조아영님은 이 보도 건으로 자신이 사내에서 피고소사건 압도적 1위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건을 저지른 자들은 아직도 반성 없이 고소 고발을 남발하면서 보도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제보자들을 위축시키려 하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피해자가 진정한 사과를 받을 때까지, 가해자와 빙상연맹이 반성할 때까지 지켜보고 보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바리톤 김재일님의 축하공연으로 ‘마중’ ‘인연은 그렇게’ ‘희망의 나라로’ 세 곡 노래를 들으며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은 문화공간온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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