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뉴스브리핑 vol.46] 공감도 미래도 없었던 단식농성
조계종 총무원장 및 중앙종회 선거 본격화 야권 정념 경우 단일화 협상 결렬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및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종단 내 세력 개편과 후보군 간 구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야권 후보군 간의 단일화 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되고 내부 비위·폭행 의혹이 잇따라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념·경우 스님 단일화 협상 결렬… '각자도생' 체제 진입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정념 스님이 교구본사 주지직 사표를 제출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경우 스님 역시 출마 뜻을 내비침에 따라 야권 후보군의 행보가 가시화되었다.
지난 7월 28일 정념 스님과 경우 스님이 전격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모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되었다. 양측은 "각자의 자리에서 세를 확장하고 역량을 집중하자"는 입장을 정리했으나,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제안했던 경우 스님 측과 독자 완주를 고수하는 정념 스님 측의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출연진은 지분 조정 문제나 대세 기울기에 따라 막판 단일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총무원 부실장단 일괄 사표 제출… '권한대행' 견제구?
최근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선거 국면에서 총무원장의 선거 운동 전념으로 인해 직무대행을 맡게 될 총무부장(성웅 스님)을 견제하기 위한 세력 간 신경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정 교구본사 세력이 직무대행의 체급 확대를 경계해 지휘부 무력화나 인적 개편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감도 미래도 없었던' 단식농성 해제… 도덕성 논란 연일 파장
종단 개혁을 요구하며 약 열흘간 진행된 '공감과 미래' 측의 단식농성은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만류를 받아들여 해제되었으나, 대중적 공감과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종료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성 과정에서 유권자와 언론을 향한 격한 발언 및 물리적 마찰이 발생한 점이 도덕성 비판으로 이어졌다. 농성 참여자 일부가 종무원과의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거나 언론사 기자를 향해 위협성 발언을 하고, 분신 및 방화 관련 과격 발언을 던지는 등 대중적 지지를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농성 첫날 호법국장의 투서·사진 제시를 둘러싼 '정치공작' 주장과 과거 성비위 및 사생활 의혹 등 주동자급 스님들을 둘러싼 각종 제보가 폭로되며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종단 간부·종회의원 폭행 및 범죄 의혹… "인적 청산 시급"
중앙종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재안스님이 영결식장에서 동료 종회의원의 후두부를 가격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히는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는 증언이 공개되었다. 음주 상태에서의 폭력 행사 등 종단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방송 출연진은 오는 9월 총무원장 선거와 10월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시스템 개혁뿐만 아니라 폭력·도박·성비위 등 범법 행위자에 대한 단호한 인적 청산이 이루어져야 종단의 품격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