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뉴스브리핑 vol.43] 세몰이 시작된 총무원장 선거
석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 대중 관심 고조 은적사 성우스님, 국고보조금 문제 빠진채 7월 8일 첫심리
제26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현직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연임을 지지하는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입장문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대세론 굳히기가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야단법석 TV'의 불교뉴스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 백양사에서 열린 백운당 지흥 스님의 다례제 전날, 18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모여 현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지난 4년간의 업적을 찬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진우 스님이 관람료 문제와 전기료 지원 등 종단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며 제도적·법령적 개선에 큰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진우 총무원장은 종단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분골쇄신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입장 표명은 조계사 주지인 담화 원명 스님이 최초 제안했고, 18개 주지모임을 대변한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이 입장문 발표를 주도했다.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입장문의 내용을 볼 때 직지사도 진우 총무원장 지지를 확실하게 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선거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교구 선관위원장 격인 본사 주지들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과 자격 박탈해야 한다는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서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지난 6월 19일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사실상 출정식에 준하는 행보를 보였다. 정념 스님은 "자리가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겠지만 대중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며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 자리에는 12개 교구본사 주지스님은 물론 도올 김용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7월 8일 첫 심리가 예정된 은적사 성우 스님의 재판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지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소 내용은 회사돈 횡령 2억 7천만원 및 1억원 청탁 죄목이며 국고보조금 횡령은 빠졌다는 것이다. 금산사 주지 화평은 1억원 배임수재로 기소되고, 차명건설사 두명의 바지사장도 역시 함께 기소했다고 한다. 가장 중한 죄인 국고보조금이 기소에서 빠졌기 때문에 성우스님이 유죄가 나오더라고 처벌 수위는 아주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경검에 대한 로비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