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지금 2, 불국사 금권선거 의혹
불국사 주지 선거가 돈선거였다는 제보와 언론보도 ‘조계종 감사실, 불국사 주지선거 현금살포 정황 포착하고도 당사자 징계 함구’ 당시 총무국장스님 억울하다며 진정서
‘불교는 지금’ 두 번째 주제는 금권선거 문제로 시끄러운 불국사를 다뤘다. 더불교의 김경호대표와 교단자정센터 손상훈대표가 현재까지 진행된 이야기를 정리했다.
불국사 주지 선거에 매표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은 이미 작년 5월 호법부에 불국사 신도가 제보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뒤로 후속조치가 없었고 지역언론 ‘뉴스포레’에서 불국사 ‘불사 의혹’과 ‘주지선거 금품수수 의혹’으로 연이어 기사가 나갔다.
그 가운데 금품수수의혹은 2024년도 7월 2일 있었던 주지 선거에서 수억원이 뿌려졌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문중발전기금에서 3억원 등 총 5억원이 인출되어 선거인단에게 뿌려졌다는 것이며, 금품을 수수한 선거인단의 명부도 함께 공개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 프레시안에서 불국사와 총무원에 사실여부를 확인하던 중 총무원 감사국에서 2026년 1월 불국사 특별감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결과를 문의했으나 총무원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아 프레시안은 1월 26일자 ‘조계종 감사실, 불국사 주지선거 현금살포 정황 포착하고도 당사자 징계 함구’ 보도를 냈다.
교단자정센터는 2월 4일 경주경찰서 앞에서 불국사 주지를 포함한 금품수수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총무원이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불국사에서는 주지 직무대행을 하다가 선거에서 주지로 당선된 종천 스님이 당시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은 총무국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불국사 중앙종회의원 성제 스님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총무원에 진정서를 내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 뒤 성제스님을 압박하려고 신도들을 동원하여 분황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불국사 금권선거 문제는 문중내 갈등으로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에 고발까지 된 상태인데 총무원의 후속 조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손상훈 대표는 불국사의 현 기득권 측에서 자신들을 반대하고 지적하는 승려의 말사에 찾아가서 행패를 부리며 세력으로 힘으로 누르고 탄압하려는 모양새에 대해 개탄하였다. 나아가 교구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상위기구인 총무원이 나서야 할 때라며, 작년 5월에 접수된 제보가 1년이 다 되어가도록 해결되지 못하는 것은, 이해득실만을 따지는 총무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