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사퇴하라, 범종교개혁시민연대
안창호위원장은 인권위를 무너뜨렸다 비상계엄 옹호로 인권위 존재이유 부정 편협한 종교관으로 보편적 인권 가치를 훼손
범종교개혁시민연대(5개 종단, 28개 단체 참여)는 11월 26일, 인권연구자들이 안창호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한 성명을 적극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연구자 737명은 11월 26일 오전, “더이상 안창호 위원장 체제 하에서 인권위 정상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안창호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엄중히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연구자들은 지난 1월 ‘윤석열 방어권 안건’의 전원위원회 상정에 항의해 성명을 낸 바 있는데, 당시보다 100여명 더 많은 연구자가 이번 성명에 참여했다.
[범종교개혁시민연대 성명서]
인권의 최후 보루를 무너뜨린 안창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인권연구자 성명서>에 동의하며
우리 ‘범종교개혁시민연대’는 지난 26일 발표된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인권연구자 성명서>에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 인권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지켜온 연구자들의 절박한 외침은,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처한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와 종파를 초월하여 생명 존중과 사회 정의를 지향하는 우리는, 안창호 위원장이 인권위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훼손하는 작금의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인권연구자들과 뜻을 같이하여 다음과 같이 안창호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첫째, 안창호 위원장은 헌정을 유린한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인권위의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
인권연구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2024년 12월 인권위가 ‘계엄 선포로 야기된 위기극복’이라는 그럴듯한 명목 하에 윤석열 대통령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것은 인권위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치욕이다. 국민의 인권을 지켜야 할 독립기구가 위헌적 국가적인 폭력을 옹호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명백한 배임이자 역사적 과오다.
둘째, 안창호 위원장은 편협한 종교관으로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훼손했다.
그는 취임 전부터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사형제 유지 등 국제인권기준에 역행하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는 보수 개신교 일부의 배타적이고 극단적인 논리를 그대로 대변한 것이다. 종교의 본질인 사랑과 포용을 저버리고, 혐오와 차별의 논리를 인권위 운영에 투영한 것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상실한 행위다.
셋째, 인권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파괴하고 조직을 붕괴시켰다.
대통령 탄핵 소추라는 엄중한 시국에 인권위의 본분과 무관한 정치적 안건을 상정하여 탄핵 심판에 개입하려 한 것은 인권위를 특정 정치 세력의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시도였다. 이로 인해 내부 직원들이 실명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전임 위원들마저 등을 돌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30여 건에 달하는 내부제보는 그가 더 이상 조직을 이끌도덕적 권위가 없음을 말해준다.
범종교개혁시민연대는 강력히 주장한다.
안창호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는 하루하루가 대한민국 인권의 후퇴다. 인권연구자들의 지적처럼, 반인권적이고 차별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위헌적 계엄마저 옹호하는 위원장체제 하에서 인권위의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안창호 위원장은 인권연구자들과 시민사회, 그리고 우리 범종교계의 준엄한 목소리를겸허히 받아들여라. 더 이상 종교와 인권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여 국민 앞에 사죄하라. 우리는 인권위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인권연구자들을 비롯한 모든 양심 세력과 끝까지 연대하여 싸울 것이다.
2025년 11월 26일
범종교개혁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