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뉴스브리핑 vol.32]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브리핑

괴문서가 벌써 9차례 종책선거는 실종,, 마타도어와 돈선거?

2025-10-20     운판(雲版)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짚어보았다.

총무원장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321명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 투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물밑에서는 굉장히 치열한 일들이 진행중이다.

현 총무원장을 저격하는 괴문서가 벌써 9차례나 등장했다. 주체를 밝히지 않고 가공의 이름으로 나도는 괴문서는 종단정치를 음습하게 만드는 범죄행위다. 교계 모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괴문서를 전파한 최초 전화번호를 추적했더니 7개 가운데 5개가 대포폰이었다고 한다.

종회의원 보궐 선거 때마다 총력전을 펴는 것은 자기 표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은해사의 경우 전통적 강자인 돈명스님측 후보가 2표차로 떨어졌다. 종회의원 1표가 문제가 아니라 곧 다가올 본사주지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즉 10여표의 행방이 어찌될 것인지 혼미해졌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출신 사찰인 백양사에서 보궐로 법주 스님이 당선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총무원장 스님의 정치력 내지는 장악력의 한계를 보여준 선거였다는 평이 우세하다.

총림지정해제와 본사주지 문제가 맞물린 동화사에서는 주지가 사퇴하면서 11월 14일 산중총회를 하겠다고 날짜를 정했다. 서의현 측에서 승리를 자신하기 때문에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에 대한 징계가 거론조차 안 되고 있는 것은 내년도 총무원장 선거에 직결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교구본사가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표의 효과는 ’곱하기2‘가 된다.

10월 2일 조계종은 공고를 통해 ’사면 경감 복권 신청‘을 받겠다고 했다. 거론되는 대상자 중에는 불교방송 이사장인 수불 스님이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2018년 2년 6개월을 받았기 때문에 형 종료 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또 해인사 선각스님이 있다. 제적당한 선각스님은 대원 방장을 추대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기 때문에 현재 해인사의 막후 실세로 통하고 있다. 사면되어 정치일선에 나선다면 더 적극적 행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괴문서가 돌아다니고, 본사 및 종회의원 선거마다 구설이 따르는 것은 그만큼 과열되었다는 증거다. 아쉬운 것은, 종단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분이라고 한다면 종단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라는 종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종도들의 공감을 받아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321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과반만 확보하면 권력을 쥔다는 계산 때문에 종책은 실종되고 오히려 음해라든가 선거인단 매수 같은 부정적 일들이 거론되는 듯 하다.

4년마다 돈 선거 그리고 마타도어 같은 흑색 선전이 난무하는 선거전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대안 마련이 조계종단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