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원장 죽음 특검조사 요청, 교단자정센터
무성한 말 앞에 의혹만 증폭, ‘대공용의점’은 무엇인가 국가정보원은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박법수)는 10월 2일 내란특검에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를 요청했다.
자승 전원장이 안성 칠장사에서 전각에 불을 지르고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된 지 2년이 되어간다. 조계종단의 최고위직을 지낸 스님이 문화재 사찰에 불을 지르고 시신으로 발견된 충격적 사건이었지만 얼토당토않게 ‘소신공양’이라고 미화하고 부검조차 생략한채 죽음을 급하게 마무리했다. 온갖 의혹이 난무했지만 자승의 제자들과 조계종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정부는 급하게 무궁화훈장을 수여하고 속가동생 이호식은 보름만에 kt스포츠단 단장이라는 요직에 취임했다. 보상해주어야 하는 문제가 있음을 유추하는 것이 차라리 합리적이다.
의혹에 싸인 죽음은, 1년이 지나 12.3내란으로 윤석열 정권이 무너진 뒤 되살아나고 있다. 국정원1차장으로 당시 국정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홍장원은 자승 전원장 죽음 당시 국정원요원 70-80여명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홍장원을 공격하던 윤석열측은 홍장원이 자승 전원장의 죽음을 거론한 이후로 공격을 멈췄다.
국정원출신 여당 국회의원 박선원은, 국정원 출동이 비상식적인 규모라며 정상적 죽음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승 전원장은 불교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정치권력과 과도하게 친밀하게 지냈으며, 세를 과시하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국고보조금을 요구하고, 인사에 개입하고 공천을 요구하는 등 많은 비리와 물의를 빚어왔다. 본인의 도박설과 측근들의 각종 사고와 비리를 검찰권력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무마하기도 했다는 의혹을 사기도 한다. 이러한 정치권력과의 거래가 실패하고 혹은 지나친 요구에 대한 반감 등으로 압박이 심해져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자승 전원장이 죽은지 2년이 되도록 사회적 의구심이 해명되지 않고 증폭되는데, 조계종단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불교계 내부에서의 진상규명이 가능하지 않다며 교단자정센터는 내란특검에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가. 내란 특검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죽음에 대하여 당시 대통령이 '대공 용의점' 수사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만일 지시가 있었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과 배경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하십시오.
나. 국가정보원은 2023년 11월 29일, 칠장사 현장에서 있었던 소속 요원들의 모든 행적(투입 인원, 목적, 활동 내역, 보고 내용 등)을 일체의 은폐나 축소 없이 즉각 공개하십시오.
다. 모든 수사기관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방화 자살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수사 기록 (현장 감식, 부검 결과, 통신 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전면 공개하여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십시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내란특검 수사요청서]
한국불교 대표종단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죽음과 전직 대통령의 대공용의점 수사지시, 국정원의 조사결과에 대한 국정농단 여부, 정교분리 헌법유린 여부 조사 요청서
'국민주권 정부'의 이름 아래에서는,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목도했던 정치권력과 부패한 기득권 종교권력의 위험한 야합과 유착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준엄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본 조사요청서를 제출합니다.
헌법을 유린하고 위법을 무시로 넘나든 정치권력과 부패한 기득권 종교교 단은 이제 대국민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1. 조사 요청의 배경 및 사유
2023년 11월 29일, 대한불교조계종 상왕으로 군림해 온 자승 전 총무원장이 안성 칠장사에서 방화 자살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수많은 의혹을 낳았으나, 조계종단은 이를 서둘러 '소신공양'으로 미화하고 당시 정부 또한 '무궁화장'을 추서하며 모든 의문을 성급하게 봉합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석연치 않은 과정의 배경에는 자승 전 총무원장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긴밀한 유착 관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승 전 총무원장은 정권의 비정상적 행보를 종교의 권위로 비호해 왔습니다.
1) 정치 개입 : 지난 2022년 3월 9일 20대 대선을 앞두고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를 빌미로 조계종승려대회 (2022.1.21.)를 1월에 강행하여 사실상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2) 국가적 참사 이용 : 이태원 참사 당시, 유가족도, 영정도, 위패도 없는 '위령 법회'를 2022년 11월 4일에 열어 정부에 종교적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3) 사적 이익 비호 : 김건희 여사가 명품 핸드백 수수 혐의로 궁지에 몰리자, 10여 년간의 시민사회 노력을 무시하고 사리를 졸속으로 반환받는 봉안식을 2024년 5월 19일에 개최하여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재개 명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부패한 종교권력과 사적 정치권력의 유착은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국정농단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헌재의 탄핵 재판을 앞둔 시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요원 70~80명이 칠장사 현장에 투입되었다는 전직 국정원 차장의 언론 인터뷰는 이러한 의혹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사적 동원 의혹이자 헌법이 규정한 정교분리 원칙을 유린한 중대 사안으로, 반드시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 현재까지 119 최초 신고자가 누구인지, 방화 당시 통화 상대는 누구였는지, 당일 행적과 휘발유 구입처, 동행자 등 가장 기본적인 수사 내용조차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수사기관의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진실 은폐 시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2. 구체적인 조사 요청 항목
정치와 종교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의혹은 낱낱이 밝혀져야 합니다.
이에 내란 특검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조사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가. 내란 특검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죽음에 대하여 당시 대통령이 '대공 용의점' 수사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만일 지시가 있었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과 배경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하십시오.
나. 국가정보원은 2023년 11월 29일, 칠장사 현장에서 있었던 소속 요원들의 모든 행적(투입 인원, 목적, 활동 내역, 보고 내용 등)을 일체의 은폐나 축소 없이 즉각 공개하십시오.
다. 모든 수사기관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방화 자살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수사 기록 (현장 감식, 부검 결과, 통신 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전면 공개하여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십시오.
아울러, 본 사건을 계기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통일교, 신천지 등 특정 종교 단체의 위법적 정치 개입과 정경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3대 특검이 엄중하고 깊이 있는 수사를 진행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5년 10월 2일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