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으로 울려 퍼진 평화의 기도

원폭피해자 2,3세로 이어지는 고통의 대물림 합창으로 위로 평화의나무 합창단의 평화 염원 공연

2025-07-09     운판(雲版)

 

7월 8일 저녁 7시, 동국대학교 남산홀(구 중강당)에서 “비핵평화를 위한 평화의나무합창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본래 6월 10일 조계사 국제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제회의장 화재로 인해 한달여 미뤄진 것이다.

본 합창 공연은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2025합천국제비핵평화대회”(2025. 8.5(화).합천문화예술회관)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피해자단체와 비핵평화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평화의나무합창단과 함께 한국의 원폭피해자 1세와 2세 등 피폭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지구촌의 핵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행사다.

“나는 원폭피해자입니다”-맞잡은 평화, 울려 퍼지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비핵평화대회는 올해 특히 피폭80년을 맞이하여 한국 원폭피해자들의 2대, 3대로 이어지는 아픔과 고통, 대물린 절망앞에서 비핵평화의 희망을 담아 진행하고 있다.

무더위와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인해 습도가 높아 끈적거리는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원폭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프로그램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제1부 피폭의 아픔을 노래하다, 2부 그리운 고향을 회상하다 3부 이어지는 피폭의 현재와 미래, 4부 비핵평화를 위한 다짐과 출발 이라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식전에는 원폭피해자2세이면서 원폭피해 2세의 고통을 세상에 알린 고 김형률의 영상이 상영되고, 3부에서는 피폭1세인 주화자님과 피폭2세인 한정순 한국원폭2세 환우회장이 무대에 올라 피해자의 고통을 증언하고 나라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합창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 뒤편에는 피폭 이후 일본 정부의 외면과 부정 속에 원폭 피해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워온 역사가 연대별로 소개되었다.

공연을 마친 후 합창단과 방청객들은 모두 무대로 올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 주최는 한국비핵평화시민연대KANPA와 평화의나무합창단, 주관은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서울지부, 사)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사)생명평화아시아, 사)위드아시아,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합천평화의집, 사)한국원폭희생자추모사업회가 공동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