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투명성센터 뉴스레터 Vol.54
개신교의 노골적 기독교 국가론 - 광장기도회
극우의 무기가 된 좌파
손현보 목사가 철수한 자리에 '미스바 광장 기도회'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대선때까지 계속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하면서 유력 대선후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요즘 개신교는 노골적인 기독교 국가론을 설파합니다. 교세 축소의 위기의식의 돌파구를 여기서 찾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종교와 커뮤니케이션" 연구회 세미나에서 김현준 연구원이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신정국가를 노골적으로 추구하게 된 과정들을 짚었는데 여기서 주목할 지점은 그동안 개신교의 중도 개혁이론으로 자리매김했던 기독교세계관운동이 쇠퇴하면서 극우개신교가 이 담론과 방법론을 차용해서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차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극우 개신교의 강력한 무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더 나아가서 요즘엔 히틀러에 맞섰던 본회퍼 목사의 급진전 현실주의와 무솔리니에 맞섰던 그람시의 진지전 개념까지 광범위하게 차용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운동, 본회퍼, 그람시의 원래 의도가 그게 아니라고 강변하고 분노한들 아무 의미가 없는게 원래 위대한 사상은 어느 시점에서는 그 물적 토대를 잃어버리고 더이상 사상이 아닌 기술이 되는 시점이 오게 마련입니다. 만일 그 시점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 사상은 역사속에 사라질 테구요.
하긴 진보가 윤리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보수가 포퓰리즘에 매몰되는 세상이니 딱히 이상한 상황도 아니지만요.
관련기사 및 보도자료
· 6.3 대선 앞두고 다시 기도의 불 지피는 한국교회
국가의 무기력
범종교개혁시민연대는 전광훈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경찰청 앞에서 열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전광훈 목사는 대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전광훈은 자신이 대선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듯 합니다. 혹시 누군가를 대리로 출마시키려는 걸까요?
관련기사 및 보도자료
국가의 종교교육
K종교가 전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나봅니다.
이탈자들의 피해사례가 접수되면서 프랑스 국가기관이 신천지에 대한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냈습니다. 재미있는건 다양한 대책 중 하나로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의 종파적 일탈을 교육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프랑스는 국가와 종교의 분리를 철칙으로 삼는 전통이 있는데 이 교육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포인트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기존 종교단체들이 더 문제입니다. 이들의 일탈을 제어할 방법이 없고 피해자들이 수십년을 싸우며 평생을 갈아넣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10년 동안의 싸움을 다룬 책이 출판되었고 유튜브에 김근수 집사님의 인터뷰도 올라왔습니다. 많이들 보시고 많이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및 보도자료
· 프랑스 뒤집어 놓은 '신천지'... 충격적인 정부 공식보고서
· 왜 대형 교회는 추락하는가? -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주목 할 기사 보기
· 동화사 사찰과 국고지원금의 부실 관리, 정부의 철저한 사찰 문화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 가장 진보적 교황이 떠났다···영화 ‘콘클라베’ 현실판 된 가톨릭
· “하나님 사랑은 교리와 제도, 판결로 막을 수 없어”
종교투명성센터는 정기적으로 종교와 관련한 주목할 만한 뉴스를 뉴스레터로 보내고 있습니다.
운판은 이 뉴스레터가 함께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운판에 전재하고 있습니다.
종교투명성센터의 활동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종교투명성센터 rtck@daum.net 전화: 02-6927-2503 팩스:02-6455-2503
도로명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7-17 3F (장충동2가, 우리함께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