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불의 6월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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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불의 6월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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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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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불의 산사순례는 무엇이 다른가
2019년 6월 2일

정의평화불교연대 6월 산사순례로 민주성지 4.19민주화묘지와 보광사와 화계사를 다녀왔다.

한국불교를 사랑하고 바르게 하기 위해 학술적이거나, 사회 정치적인 일도 중요하고, 교단 자정과 부정비리 추방운동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늘 무겁고 진지할 수만은 없다. 사찰을 찾아 순례하는 일 같은 문화적이고 정서적인 신행도 행복하고 건강한 불교도로 살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하겠다. 

이미 한여름에 들어선 6월 2일, 정의평화불교연대 회원들은 산사순례에 나서 무엇을 보고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 

 

❁ 4월 학생 혁명기념탑 추모 발원문

 

지극한 마음으로 거룩한 불보와 법보, 승보에

귀의하오니 크나큰 자비원력으로 보살펴지이다.

 

발원재자 정의평화불교연대의 법우들은

오늘 4.19학생혁명 기념탑을 찾아

목숨을 바쳐 이승만 독재에 항거하여

이 땅에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신 영령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지극한 마음으로 추모합니다.

 

님들의 거룩한 희생으로 세워진 민주주의가

박정희와 전두환과 노태우로 이어진 군사독재로 일시적으로 훼손되었지만,

그 붉은 마음이 이 땅의 젊은이들의 가슴마다 피어나

광주민중항쟁으로, 6월 항쟁으로, 촛불항쟁으로 들불로 타올라

결국 박근혜 정권도 몰아내고

이제 굳건한 민주주의 토대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폐청산도,

촛불항쟁이 요청하였던 개혁들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남북은 아직 대치상태에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재벌과 미국에 저자세이고,

자한당으로 중심으로 한 극우세력들은

이 땅을 다시 불평등과 불의와 부조리한 나라로 만들기 위하여

미친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으며 구업(口業)과 신업(身業)을 쌓고 있습니다.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대한민국과 한반도가,

권력을 위한 파괴적인 투쟁을 단념한 사회,

평안과 평화의 마음이 정복과 싸움의 의지를 극복한 사회,

무고한 자에 대한 박해가 맹렬하게 비난받는 사회,

홀로 자기 마음을 정복한 이가

돈과 권력, 혹은 총칼의 힘으로 수백만 명을 정복한 사람보다 더욱 존경받는 사회,

배려가 배제를, 자비가 증오를, 선이 악을 정복하는 사회,

원한, 질투, 악의와 탐욕이 사람의 마음을 물들이지 않는 사회,

약자와 죽어가는 생명에 대한 자비가 모든 행동의 동기와 힘이 되는 사회,

어떤 작은 생명도 내 자식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회,

이주노동자, 장애인, 노인, 여성, 난민 등 모든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공정과 배려와 사랑으로 대하는 사회,

물질적인 만족과 행복보다 마음의 평화와 이타행이

각자 삶의 가장 고결한 목표가 되는 사회,

바로 이런 사회를 만들어,

이 땅에 정토가 구현되고 나와 타인이 함께 열반에 이르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마음 깊이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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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갸 2019-06-03 14:30:47
정평법회에 이어 드디어 정평불 산사순례까지 '운판'에 올라왔군요. 노고에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