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징계 철회 및 생수(감로수) 비리 엄정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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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징계 철회 및 생수(감로수) 비리 엄정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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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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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노조 기자회견
민주노총과 함께
2019년 5월 29일 11시 우정총국

전 총무원장의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부당징계를 당한 조계종 노조가 부당징계 철회와 생수(감로수) 비리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승려노후복지 사업 일환 조계종 생수 감로수 관련 자승 비리 고발로 해고 등 조계종 노조 부당징계 철회 및 감로수 비리 엄정 수사 촉구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서명하러가기

 

부당징계 철회 및 생수(감로수) 비리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문

- 공명정대한 수사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전개 및

성찰과 발원을 위한 1080배 참회정진 기도에 들어가며 -

1. 조계종단은 명분없는 부당한 재가종무원 징계를 철회하라

- 조계종단은 사상 초유의 재가종무원에 대한 중징계를 자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생수비리 사건을 처음 제보했던 도반HC의 인병철 지회장을 해고 통지하였으며, 부처님오신날 직후 조계종노조 심원섭 지부장에 대한 해고 및 사무국장에 대한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통지하였다.

- 직장인에게 해고는 사형선고와 같다. 종단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고 평생 몸담았던 일터에서 내쫒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조계종단이 자비의 종교단체인가? 안타까운 현실이다.

- 조계종단은 지난 4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승스님은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다”, “하이트진로음료와 (주)정 사이의 마케팅 및 홍보 수수료다”,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결과에 따른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하였다. 하지만 하루만인 4월 5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노조간부 4명에 대한 징계회부 통지를 하였다. 현재까지 종단차원의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은채 종무원 징계에만 몰두하고 있다.

- 조계종노조는 명분없는 부당한 징계를 인정할 수 없으며, 징계철회 및 생수비리 진실규명을 위한 법적인 대응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 수사기관은 생수(감로수) 비리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공개하라

- 지난 4월 4일 검찰에 고발한 생수(감로수) 비리 사건은 종단을 기만하고 종단과 사찰에 금전적 손해를 끼친 범죄사실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였다. 500ml 생수 1병당 50원의 로열티를 계산하면 1천만 불자들의 불심을 도둑질한 것이다.

- 중앙지검의 수사지휘를 받고 있는 서초경찰서는 고발인 및 참고인 조사, (주)하이트진로음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5.15)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임 사건인 만큼 자승스님과 (주)하이트진로음료 회장, 그리고 (주)정과의 특수관계 및 돈의 흐름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 검찰과 경찰은 자본과 종교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하여 수사기한인 6월 8일 직후 진실에 입각하여 1천만 불자와 국민 앞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

3. 부당징계 철회 및 생수 비리 엄정수사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 오늘(5.29)부터 불자 및 불교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조계종 생수(감로수) 비리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공익제보한 재가종무원에 대한 부당징계를 철회하라’는 내용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경찰과 검찰, 필요하면 대통령에게 공명정대한 수사를 요구할 것이다.

4. 성찰과 발원을 위한 1080배 참회정진 기도에 들어가며

- 지난 1994년 종단개혁 이후 재가종무원은 종단에 대한 자긍심으로 불철주야 일을 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순응적이고 복지부동의 종무원이 된지 오래되었다. 안팎으로 스님들과 불자들의 원성이 매년 높아만 간다.

- 작년 종단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부끄럽게 살지 않기 위해 조계종노조를 만들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스스로의 삶을 위하여, 바른 불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

- 오늘부터 1080배와 참회진언 기도정진을 통해 부끄럽게 살아온 삶을 참회하고 바르게 살기 위한 발원을 세울 것이다. 파사현정, 정법의 당간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 종단 개혁정신을 계승하여 종단을 바로 세우기 위한 순례의 길을 나서고자 한다.

불기 2563(2019)년 5월 29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지부 지부장 심원섭

 

 

발 원 문

- 성찰과 발원을 위한 1080배 참회정진 기도에 들어가며 -

모든 존재의 고귀함을 일깨우신 부처님

중생의 고통을 자비로 섭수하시는 부처님을 찬탄하며

엎드려 예경하옵니다.

‘사부대중의 수행과 신행이 더욱 바르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아침마다 다짐하면서도 정작 부끄러움을 떨치지 못한 죄

엎드려 참회의 절을 올립니다.

종단 개혁정신은 실종되고

종무원은 복지부동으로 비판받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던져 참회의 절을 올립니다.

‘소통과 화합, 혁신’을 나의 일로 여기지 않고

스님과 불자의 간절한 염원을 싸늘하게 외면한 죄

그 통곡의 자리에서 참회의 눈물로 부처님께 절을 올립니다.

오늘, 1080배와 참회진언 기도를 시작하며 발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재가종무원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매우 귀한 존재이며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존중해야 함을 명심하겠습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사찰, 스님, 신도를 부처님처럼 모시고

우리사회의 아픔을 보듬는 보살행자가 되겠습니다.

깨어있는 종무원이 되겠습니다.

바른 불교를 위해 실천하겠습니다.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종단이 되도록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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