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초하루 법회를 맞아 봉은사 앞에서 불교개혁행동과 불교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소식을 입수한 봉은사에서는 급히 신도들을 동원하여 미리 절 입구 요지를 천막과 의자로 점령한 채 ‘백만원력결집’ 선전활동으로 맞불을 놓았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원장과 기자회견도 하지 말라며 막아선 신도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불교개혁행동과 불교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봉은사 앞 인도에서 지난 6월 27일 ‘피고발인 자승 전 원장의 봉은사 영빈관 관장 추대에 관한 논평’을 발표한 뒤, 7월 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발표한 ‘시민과 불자의 합리적 의심, 국회가 묻고 답해야 합니다’ 제하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불교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길 건너 코엑스 쪽 인도로 건너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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